Domaine Guiberteau, Saumur Blanc Breze 2017
도멘 기베르토(Domaine Guiberteau)는 1934년 가족이 루아르 밸리의 소뮈르에 정착하면서 시작된 도멘으로, 1996년부터 로맹 기베르토(Romain Guiberteau)가 운영을 이어받으며 오늘날의 명성을 만들어냈습니다. 2003년부터 유기농으로 전환하고 최소한의 개입으로 와인을 빚으며, 현재 소뮈르에서 가장 구하기 어려운 도멘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브레제(Brézé)는 소뮈르 남쪽의 구릉지대로, 루아르 토박이 출신의 미식가 퀴르농스키(Curnonsky)가 "루아르에서 가장 중요한 테루아 중 하나"로 꼽은 슈냉 블랑의 성지입니다. 미국 명 와인상 베키 와서만(Becky Wasserman)은 이 포도밭의 슈냉 블랑을 두고 "타협 없고, 폭력적일 만큼 단호하며, 눈부시게 미네랄한 와인이다. 바흐의 논리와 깊이를 지닌 펑크 록"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백악질 석회암 토양이 이 구릉 전체를 이루며, 이 지역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강렬한 미네랄리티와 짠맛이 와인의 핵심 정체성입니다.
도멘 기베르토, 소뮈르 블랑 브레제 2017은 강렬하고 밀도 높은 황금빛을 띠며, 처음에는 미네랄과 약초, 발사믹의 절제된 코가 펼쳐집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스파이스 배, 민들레, 캐모마일, 스타아니스, 분필 같은 복합적인 아로마가 겹겹이 열리며, 짭조름하고 차가운 강우 같은 청량함이 코 전체를 가로지릅니다. 입 안에서는 꿀을 머금은 크리미한 미드팔레트와 함께 강렬하게 절삭하는 산미가 공존하며, 설탕에 절인 과실과 풍부한 짠맛이 긴 여운으로 이어집니다. 지금도 즐길 수 있지만, 충분한 디캔팅을 권장하며 앞으로 10년을 더 기다릴수록 더 큰 감동을 줄 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