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ffens-Heynen, Macon-Pierreclos 'En Crazy' 2021
구펜스 하이넨은 벨기에 출신 장-마리 구펜스와 그의 아내 마르틴 하이넨이 1970년대 말 부르고뉴 남부 마꽁(Mâcon) 지역에 정착하며 설립한 도멘입니다. 극단적으로 낮은 수확량, 철저한 선별 수확, 천연 효모 발효, 정밀한 오크 숙성을 통해 마꽁에서 보기 드문 세계적 수준의 샤르도네를 만들어내며, “마꽁의 그랑 크뤼 생산자”라 불리기도 합니다.
‘엉 크레이지(En Crazy)’는 피에르클로(Pierreclos) 마을의 구획에서 나오는 샤르도네로, 구펜스 하이넨 특유의 힘과 밀도를 유지하면서도 좀 더 생동감 있고 에너지가 넘치는 캐릭터를 담아낸 cuvée입니다. 2021년은 서늘한 봄과 여름의 서리와 비로 인해 수확량은 적었지만, 결과적으로 신선하고 산도 높은 와인이 태어난 해였습니다. 이 와인은 레몬 제스트와 라임, 초록 사과, 배의 아로마에 흰 꽃과 허브, 석회질 미네랄이 겹쳐지며 청아한 인상을 줍니다. 입안에서는 선명한 산미가 중심을 잡고, 시트러스와 사과 풍미가 깔끔하게 전개되며, 미네랄이 뒷받침해 긴장감과 직선적인 구조를 형성합니다. 피니시는 드라이하고 긴 여운을 남기며, 전반적으로 산뜻하고 미네랄리티가 두드러진 정교한 스타일의 샤르도네로, 숙성보다는 젊고 생기 넘칠 때 즐기기에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