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aine de la Cras, Bourgogne Coteaux de Dijon Rouge 2023
도멘 드 라 크라(Domaine de la Cras)는 부르고뉴 디종(Dijon) 외곽 고지대에 위치한 비교적 젊은 도멘으로, 디종 시가 소유한 포도밭을 2013년부터 위탁받아 경작하고 있는 생산자입니다. 와인을 이끄는 마크 소야르(Marc Soyard)는 드니 모르떼(Denis Mortet)에서 경험을 쌓으며 전통적인 쥬브레-샹베르땡 스타일을 익힌 후, 이를 자신의 포도밭에 적용해 현대적인 감각과 자연주의적 철학을 결합한 독창적인 와인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꼬또 드 디종(Coteaux de Dijon)은 오랫동안 잊혀졌던 지역이지만, 도멘 드 라 크라 덕분에 다시 주목받으며 부르고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잘 익은 체리, 라즈베리, 크랜베리의 붉은 과실 향에 장미와 바이올렛, 허브, 가벼운 스파이스 뉘앙스가 겹쳐집니다. 입안에서는 산뜻한 과실미와 실키한 탄닌이 어우러져 부드럽고 유연한 구조를 보여주며, 활기 있는 산미가 긴장감을 더합니다. 따뜻한 2023 빈티지답게 과실의 풍성함이 드러나지만, 투명한 구조와 정제된 마무리 덕분에 우아함이 유지됩니다. 피니시는 길고 산뜻하며, 지금도 즐겁게 마실 수 있고 숙성을 통해 더 복합적인 모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