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ingut Kunstler, Hochheimer Holle Riesling GG 2017
바인굿 퀸스틀러(Weingut Künstler)는 라인가우(Rheingau)의 중심지 호흐하임(Hochheim)에 뿌리를 둔 명문 와이너리로, 독일 리슬링의 정수를 보여주는 생산자로 손꼽힙니다. 오스트리아 출신 프란츠 퀸스틀러가 1960년대에 호흐하임으로 이주해 포도원을 일구며 시작된 역사는, 오늘날 그의 아들 게오르그 퀸스틀러가 이어받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퀸스틀러는 라인가우 최고 등급 포도밭(Grosse Lage)의 잠재력을 세심하게 표현하며, 정교한 양조와 우아한 스타일로 매년 독일 와인 평가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7년은 라인가우에서 따뜻한 봄과 더운 여름, 그리고 수확 직전의 서늘한 날씨 덕분에 풍부한 과실미와 생동감 있는 산도가 동시에 잘 형성된 빈티지였습니다. 호흐하이머 횔레 리슬링 GG 2017은 잘 익은 복숭아와 노란 사과, 자몽 껍질의 향이 층층이 쌓이고, 석회·점토 기반 토양에서 비롯된 깊은 미네랄리티가 와인의 골격을 단단히 세워줍니다. 입안에서는 농축된 과실 풍미와 짜릿한 산도가 긴장감 있게 어우러지며, 허브와 섬세한 스파이스 뉘앙스가 긴 피니시까지 이어집니다. 지금은 농밀함과 균형미가 돋보이고 있으며, 숙성을 통해 더욱 복합적이고 고급스러운 풍미로 발전할 잠재력이 뛰어난 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