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deman, 30 Year Old Tawny Port
1790년 런던에서 조지 샌드맨(George Sandeman) 이 설립한 샌드맨은, 포트와 셰리의 명성을 전 세계에 알린 가장 오래된 포트 하우스 중 하나로 꼽힙니다. 검은 망토를 두른 신사 ‘The Don’ 로고는 샌드맨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전통과 품격, 그리고 도우로 밸리(Douro Valley)의 유서 깊은 양조 기술을 대변합니다. 샌드맨은 도우로 강을 따라 펼쳐진 자갈과 편암 토양의 포도밭에서 자란 포도를 선별해 수 세대에 걸친 블렌딩 노하우로 포트 와인의 균형과 세련미를 완성해왔습니다. 그중 30년 토니 포트는 샌드맨의 오랜 숙성 철학이 절정에 달한 표현으로, 평균 30년 동안 오크 캐스크에서 산화 숙성된 와인들을 정교하게 블렌딩해 만들어집니다. 긴 숙성 과정 속에서 루비빛은 호박색으로, 과실의 풍미는 향신료와 너티한 복합미로 변하며, 세월이 만든 깊은 고요함과 균형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샌드맨 30년 토니 포트는 말린 무화과, 대추, 카카오, 구운 아몬드, 오렌지 껍질의 향이 층층이 겹쳐지며 시작되고, 그 위로 카라멜화된 설탕, 꿀, 약간의 커피, 시가박스 같은 숙성미가 더해집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럽게 흘러내리며 너티한 풍미와 크리미한 질감, 그리고 미세한 산도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시간이 지날수록 토피, 시나몬, 마지팬, 짠 카라멜의 맛이 차분하게 퍼집니다. 피니시는 길고 따뜻하며, 건과일과 스파이스, 오크의 여운이 길게 남아 세월의 깊이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