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mpagne Rene Geoffroy, Terre Extra Brut Millesime 2009
르네 조프루아(René Geoffroy)는 샹파뉴의 마른(Marne) 계곡, 특히 큐미에르(Cumières)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전통 있는 도멘입니다. 조프루아 가문은 17세기부터 포도 재배를 이어왔으며, 현재는 장-바티스트 조프루아(Jean-Baptiste Geoffroy)가 도멘을 이끌며 자연친화적인 농법과 전통 양조 방식을 결합해 섬세하고 정직한 샴페인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떼르(Terre, 대지)’는 이름 그대로 땅과 토양의 에너지를 순수하게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cuvée로, 특정 빈티지의 떼루아와 기후를 깊이 있게 반영하는 조프루아 하우스의 철학적 와인입니다.
2009 빈티지는 샹파뉴에서 따뜻하고 안정적인 해로, 포도가 충분히 익어 과실의 농도와 볼륨이 뛰어난 빈티지였습니다. 떼르 2009는 잘 익은 사과, 배, 구운 살구, 레몬 컴포트의 풍부한 과실 향에 아몬드, 브리오슈, 꿀, 석회질 미네랄, 은은한 스파이스 노트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집니다. 입안에서는 크리미하고 넉넉한 질감과 농밀한 과실 풍미가 퍼지며, 따뜻한 해답게 풍성한 볼륨감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Extra Brut의 낮은 도사주 덕분에 긴장감 있는 산미와 투명한 미네랄리티가 살아 있어 무겁지 않고 세련된 균형을 이룹니다. 피니시는 길고 깊으며, 숙성을 거치며 견과류와 꿀, 이스트 풍미가 더욱 풍부해질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