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lvain Pataille, Bourgogne Aligoté 2023
Sylvain Pataille는 부르고뉴 북부 마르삐(Marsannay)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뛰어난 와인메이커로, 특히 알리고떼 품종의 잠재력을 재조명하며 이 품종을 ‘위대한 화이트 와인’의 반열로 끌어올린 장본인입니다. 그는 유기농 재배와 자연발효, 최소한의 개입을 고집하며, 순수하고도 정제된 스타일의 알리고떼를 단순한 입문용이 아닌 진중한 싱글 포도밭 표현의 화이트 와인으로 끌어올렸습니다.
Bourgogne Aligoté는 그의 알리고떼 라인업 중 가장 넓은 범위의 cuvée이지만, 전량 마르삐 지역의 고지대 석회암 토양에서 자란 포도만을 사용하며, 여러 단일 포도밭에서 수확된 포도를 블렌딩하여 알리고떼 품종 고유의 생동감과 미네랄리티를 정교하게 표현한 베이스 cuvée입니다.2023년은 부르고뉴에서 이례적으로 신선한 기운이 살아있는 해로, 여름철 초반은 비교적 서늘했고 8월 중순 이후로 점차 따뜻해지면서 포도는 천천히 익었고, 산도는 충분히 보존되었습니다. 이러한 기후 덕분에 Pataille의 알리고떼는 다시 한번 그의 시그니처인 맑고 섬세한 스타일을 잘 드러냅니다.
Bourgogne Aligoté 2023은 갓 짠 레몬 주스, 청사과, 라임 제스트, 백도 등의 싱그러운 과실 향을 바탕으로, 흰 꽃, 민트, 셰퍼드 허브, 젖은 자갈과 같은 미네랄 노트가 섬세하게 깔려 있으며, 입안에서는 산도 중심의 생생한 긴장감과 함께, 부드러운 텍스처, 짠기 어린 피니시가 조화를 이루며 전체적으로 매우 깨끗하고 투명한 인상을 남깁니다. 과일과 산도, 미네랄의 균형이 탁월하며, 알리고떼 특유의 생기와 정결함을 가장 순수하게 보여주는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