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manuel Rouget, Bourgogne Passetoutgrains 2023
엠마뉴엘 후제(Emmanuel Rouget)는 전설적인 부르고뉴 와인메이커 앙리 자이에(Henri Jayer)의 조카이자 제자로, 그의 철학과 양조 스타일을 직접 이어받았습니다. 앙리 자이에가 1995년 은퇴하면서 도멘을 물려받은 후, 엠마뉴엘 후제는 ‘자이에 스타일’의 정수를 담아낸 와인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의 와인은 순수한 과실미, 벨벳 같은 질감, 과도한 개입을 배제한 전통적이고 정교한 양조로 유명하며, 오늘날에도 본 로마네에서 가장 상징적인 이름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엠마뉴엘 후제의 부르고뉴 빠스투그랭은 일상에서 즐기기 좋은 와인입니다. 전형적인 부르고뉴 빠스투그랭 레드 와인은 단순하고 소박한 스타일을 지니고 있으며, 몇 년간 병 숙성을 거치면 더 나은 맛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빠스투그랭’이라는 이름은 영어로는 'pass all grapes'를 의미하며, 문자 그대로 '모든 포도를 통과시킨다'는 뜻입니다. 레드 와인은 주로 가메(15% 이상)와 피노 누아(30% 이상)로 블렌딩됩니다. 샤르도네, 피노 블랑, 피노 그리와 같은 화이트 품종도 레드 블렌드에 허용되며, 이미 포도밭에 심어져 있다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화이트 품종은 완성된 와인에서 최대 15%까지 차지할 수 있습니다. 이 명칭의 로제 와인도 레드 와인과 동일한 블렌딩 조건을 따릅니다. 탄닌을 부드럽게 하고 신선하고 과일 향이 강한 요소를 더하기 위해 탄산 침용이 허용되며, 포도가 완전히 익지 않는 서늘한 해에는 샤프탈라이제이션도 일정 수준까지 허용되어 알코올 도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생산 조건은 대체로 여유로운 편이지만, 오크 칩의 사용은 금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