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하이직(Charles Heidsieck)은 1851년 샹파뉴 랭스(Reims)에서 설립된 메종으로, 창립자 찰스 카미유 하이직(Charles-Camille Heidsieck)이 미국 시장 개척에 나서며 “샴페인 찰리(Champagne Charlie)”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모험적이면서도 세련된 감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메종은 전통적인 수공 양조법과 오랜 리저브 와인 사용으로 깊이 있고 크리미한 스타일의 샴페인을 선보이며, 현재까지도 섬세한 블렌딩과 장기 숙성을 중시하는 하우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08년은 샹파뉴 지역에서 탁월한 산도와 구조감을 보여준 클래식 빈티지로, 찰스 하이직 브뤼 밀레짐 2008은 그 해의 긴장감과 정밀함을 고스란히 담아냅니다. 잔에서는 레몬 제스트, 구운 브리오슈, 말린 복숭아, 헤이즐넛 향이 층을 이루며 피어나고, 입 안에서는 크리미한 텍스처 위로 시트러스와 흰 복숭아의 생동감, 미묘한 스파이스와 미네랄이 균형을 이루어 깊은 구조감을 형성합니다. 마무리는 섬세한 산미와 구운 견과류, 염분미가 어우러지며, 정제된 긴 피니시 속에서 2008 빈티지 특유의 우아함과 잠재력을 선명히 드러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