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ick Piuze, Bourgogne Aligoté '1953' 2022
Patrick Piuze는 원래 캐나다 출신으로, 부르고뉴 샤블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외부인 출신’ 생산자 중 한 명입니다. Jean-Marc Brocard를 거쳐 Olivier Leflaive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2008년 자신의 이름을 건 네고시앙 메종을 설립하였고, 이후 섬세하고 정밀한 스타일의 샤블리로 일약 명성을 얻었습니다.
알리고떼에 대한 그의 관심 또한 깊으며, **Bourgogne Aligoté ‘1953’**는 1953년에 식재된 고령의 알리고떼에서 소량 생산되는 특별한 cuvée입니다. 일반적인 알리고떼의 선입견을 넘어서는 복합성과 깊이를 보여주는 진중한 스타일로, 생산량도 극히 적습니다.
2022년은 부르고뉴 전역에서 따뜻하고 건조한 여름, 그리고 풍부한 일조량이 이어졌던 해로, 특히 고령의 포도나무는 깊은 뿌리 덕분에 가뭄의 영향을 덜 받으며 높은 품질의 포도를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조건에서 만들어진 ‘1953’ 2022는 잘 익은 레몬과 흰 복숭아, 살구, 허브의 싱그러움이 어우러진 풍성한 아로마를 보이며, 입안에서는 생기 있는 산도와 함께 크리미한 텍스처, 짜릿한 미네랄 감, 그리고 짠기 어린 마무리가 매우 정제된 균형을 이룹니다. 피니시에는 흰 꽃, 이스트, 라임 껍질, 석회질의 여운이 길게 이어지며, 샤르도네에 버금가는 깊이와 구조감을 가진 알리고떼로, 당해 빈티지 특유의 에너지와 집중도가 인상적인 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