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a Castillo, Pie Franco 2022
1940년대에 José Sánchez-Cerezo가 로즈리를 비롯한 허브를 재배하기 위해 매입한 밭에서 시작된 까사 까스티요는 1990년대 초까지 다른 와이너리에 포도를 납품하는 형태를 취하다, 그의 손자 José María Vicente에 의해 독자적인 와인을 출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와이너리가 위치한 후미야의 대표 품종인 모나스트렐(무르베드르)을 필두로 하여 시라, 가르나차, 그리고 카베르네 소비뇽도 공식 인증을 받은 유기농 방식에 따라 재배하고 있습니다. 수확 후 섭씨 14도로 식은 포도들은 토착 효모를 사용하여 고온 발효된 후, 500리터 들이의 배럴에서 12개월간 젖산 발효와 효모 앙금 숙성을 거쳐 병입됩니다.
'접목되지 않은(Ungrafted)'이라는 의미를 지닌 '피에 프랑코(Pie Franco)'의 이름에 걸맞게, 필록세라의 영향을 받기 전의 상태로 온전히 보존된 모나스트렐로만 만들어지는 까사 까스티요의 최상위 라인입니다. 2022 빈티지는 붉은빛을 띠며, 체리와 꽃, 허브와 미네랄 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집니다. 입안에서는 강렬하면서도 드라이하게 느껴지는 과실과 향신료 풍미와 함께 신선한 산도와 부드러운 질감이 잘 잡혀 있으며, 글라스에 오래 머무를수록 그 매력이 서서히 드러나는 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