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iel-Etienne Defaix, Chablis 1er Cru 'Vaillon' 2010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을 대표하는 샤블리 와이너리 중 하나인 다니엘 에띠엔느 드페(Daniel-Etienne Defaix)는 16세기부터 와인을 양조해 온 전통 깊은 가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은 8세기, 샤블리 아펠라시옹이 공식 지정되기 전부터 포도를 재배해 온 역사적인 와이너리로, 전통적인 샤블리 스타일을 가장 잘 표현하는 생산자로 평가받습니다.
어릴 때부터 와인 양조를 배우며 가족 와이너리에서 경험을 쌓아온 다니엘 에띠엔느 드페는 18세에 샤블리 프리미에 크뤼(Chablis 1er Cru) Le Lys를 매입하며 본격적인 와인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그가 고집하는 긴 숙성 과정과 섬세한 양조 철학 덕분에, 다니엘 에띠엔느 드페의 와인은 지금 마시기에도 훌륭하면서도, 숙성을 거듭할수록 더욱 깊이 있는 풍미를 선사하는 완성도 높은 와인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다니엘 에띠엔느 드페, 샤블리 프리미에 크뤼 '바이용' 2010은 페일 골드 색상을 띠며, '바이용(Vaillon)'이라는 떼루아의 특성을 잘 표현하는 와인입니다.
잔을 들이키면 사과 잼과 잘 익은 노란 과일, 레몬의 상큼한 아로마가 먼저 피어오르며, 철분의 미묘한 뉘앙스가 함께 느껴집니다. 여기에 버터 브리오슈, 하얀 꽃과 같은 섬세하면서도 복합적인 향이 더해져 우아한 아로마를 선사합니다.
입안에서는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 부드럽게 감돌며, 라임 봉우리와 모과의 신선한 과일 풍미가 으깬 아몬드, 효모, 허니서클, 분필 같은 미네랄리티와 조화를 이루어 깊이 있는 맛을 완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