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ime Magnon, Rozeta 2023
막심 마뇽(Maxime Magnon) 은 프랑스 남부 랑그독 꼬르비에르(Corbières) 지역의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내추럴 와인메이커로, 부르고뉴의 유명 생산자 필립 파칼레(Philippe Pacalet)와 장 포이야르(Jean Foillard) 밑에서 양조를 배운 후 2002년 자신의 도멘을 설립했습니다. 그는 화학비료나 제초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을 실천하며, 꼬르비에르 지역의 오래된 포도나무를 복원해 자연의 에너지와 순수한 테루아 표현을 추구합니다. 그의 와인은 남부의 태양 아래서 자란 포도의 풍성함 속에서도, 부르고뉴적 섬세함과 투명함이 공존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Rozeta’는 마뇽의 대표 뀌베로, 꼬르비에르의 석회암과 셰일 토양에서 자란 그르나슈(Grenache)를 중심으로 까리냥(Carignan), 시라(Syrah), 무르베드르(Mourvèdre) 등 여러 품종을 소량 블렌딩하여 만듭니다. 대부분 60~100년 수령의 올드 바인에서 수확된 포도로, 전량 자연 발효와 전체 송이(Whole Cluster) 발효를 통해 경쾌하고 생생한 구조감을 만들어냅니다.
막심 마뇽 로제타 2023은 밝은 루비 컬러를 띠며, 향에서는 체리, 라즈베리, 딸기, 장미, 허브, 흙 내음, 향신료가 복합적으로 피어납니다. 입안에서는 붉은 과실의 생동감 있는 산미와 섬세한 타닌, 허브와 미네랄의 밸런스가 조화를 이루며, 중반에는 감초와 라벤더, 약간의 스파이스가 깊이를 더합니다. 피니시는 길고 부드러우며, 자연스러운 질감과 생기 있는 산도가 입안을 깨끗하게 정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