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aine Coquard-Loison-Fleurot, Bourgogne Rouge 2023
도멘 코카르 루아송 플루로(Domaine Coquard-Loison-Fleurot, CLF)는 부르고뉴에서 가장 빠르게 주목받는 도멘 중 하나로, 코트 드 뉘 중심부에 여섯 개의 그랑 크뤼를 포함한 약 9헥타르의 뛰어난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도멘의 이름은 세 가문의 이름을 결합한 것으로 이들은 오랫동안 포도밭의 관리와 양조를 함께하며 오랜 유산을 이어왔습니다.
CLF는 2010년 이후, 토마스 콜라도(Thomas Colladot)가 본격적으로 와인 메이킹을 전담하며 국제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토마스는 포도 선별, 발효, 숙성 전반에서 테루아의 순수한 개성을 드러내는 데 집중하며, 여과와 정제를 최소화하고 빈티지 특성에 맞춰 오크 사용과 발효 방식을 세심하게 조율하였습니다. 이로써 CLF의 와인은 균형과 우아함, 그리고 포도밭 고유의 개성을 선명히 보여주는 스타일로 재탄생하며 인정받기 시작, 전통과 현대가 균형을 이루는 '부르고뉴의 숨은 보석'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23년은 따뜻한 여름과 안정적인 수확기 덕분에 과실이 균일하게 성숙한 해였습니다. 부르고뉴 루즈 2023은 체리와 라즈베리 같은 붉은 과실 향에 제비꽃과 은은한 장미 뉘앙스가 겹쳐지며, 가볍게 스파이시한 톤과 미네랄 힌트가 복합성을 더합니다. 입안에서는 신선한 과실의 생동감이 중심을 이루고, 매끄러운 질감과 잘 다듬어진 타닌이 조화를 이루며 경쾌하면서도 우아한 마무리를 보여줍니다. 가장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격대의 부르고뉴 루즈지만, 그들의 뛰어난 감각과 품질에 대한 집념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