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beito, 10 Years Old Reserva Malvasia Madeira
바르베이토(Barbeito) 는 1946년에 설립된 비교적 젊은 마데이라 와이너리이지만, 현재는 전통적인 생산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현대 마데이라의 상징적인 하우스로 평가받습니다. 1990년대 이후 리카르두 디 프레이타스(Ricardo Di Freitas) 가 경영을 맡으며, 마데이라 와인에 더욱 정제된 산미, 순수한 과실미, 섬세한 균형감을 불어넣었습니다. 그는 전통적인 칸테이루(Canteiro) 숙성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과도한 산화보다는 품종 본연의 향과 질감을 살리는 혁신적인 접근으로 마데이라의 품질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Malvasia(말바시아)’는 마데이라 품종 중 가장 달콤한 스타일로, 흔히 “Malmsey(말므지)” 라고도 불립니다. 10년 숙성 리제르바는 최소 10년 이상 숙성된 다양한 빈티지의 와인을 블렌딩하여 완성되며, 짙은 당도의 농도감과 선명한 산도, 긴 여운이 조화를 이루는 진한 스위트 마데이라를 표현합니다.
이 와인은 짙은 마호가니 컬러를 띠며, 향에서는 말린 무화과, 대추, 토피, 캐러멜, 꿀, 구운 아몬드, 달콤한 향신료가 풍성하게 피어오릅니다. 입안에서는 벨벳 같은 질감과 진한 당도의 농축미, 그리고 그 아래를 받쳐주는 짭조름한 미네랄과 정제된 산도가 완벽한 밸런스를 이루며, 긴 숙성에서 비롯된 커피, 다크 초콜릿, 시트러스 필의 뉘앙스가 층층이 펼쳐집니다. 피니시는 길고 우아하며, 달콤한 여운 속에 산뜻한 산미가 피로감 없이 마무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