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mmery, Cuvee Louise Brut Nature 2004
Pommery는 1858년, 네고시앙 사업을 이어받은 마담 포므리(Louise Pommery)가 설립한 샹파뉴 하우스로, 세계 최초로 브뤼(Brut) 스타일을 상업화한 생산자로 유명합니다. 그녀는 전통적인 당도 높은 샹파뉴 대신, 음식과 어울리기 좋은 드라이한 스타일을 도입하며 샹파뉴 역사의 흐름을 바꾸었습니다.플래그십 라벨인 Cuvée Louise는 창립자 루이즈 포므리의 이름을 딴 와인으로, 최고의 포도만을 사용하여 오크 숙성을 거치지 않고 장기 병 숙성으로 완성됩니다. Brut Nature 버전은 도사주(당분 첨가)를 전혀 하지 않아, 포도와 테루아, 숙성이 만들어내는 순수한 캐릭터를 그대로 드러냅니다.
2004년은 샹파뉴에서 균형 잡힌 기후와 넉넉한 수확량을 기록한 해로, 봄과 여름은 온화했고, 수확 직전까지 건조하고 안정적인 날씨가 이어져 건강하고 숙성 잠재력이 높은 포도를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Cuvée Louise Brut Nature 2004는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가 조화롭게 블렌딩되어, 레몬 제스트, 흰 꽃, 배, 잘 익은 복숭아의 향이 깨끗하게 피어나고, 뒤이어 갓 구운 브리오슈, 아몬드, 허니콤, 그리고 해양적인 짠기와 석회암 미네랄이 복합미를 더합니다. 입안에서는 미세하고 크리미한 기포가 섬세하게 퍼지며, 생생한 산도와 단단한 구조가 와인을 긴장감 있게 이끌고, 피니시에는 구운 견과와 바다 바람, 흰 후추의 뉘앙스가 길게 남습니다. 도사주를 하지 않은 만큼 드라이하고 날렵한 스타일이지만, 2004 빈티지의 포근한 과실미 덕분에 순수함과 풍성함이 균형을 이루는 매력적인 샹파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