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eau Les Carmes Haut-Brion 2023
샤토 레 카름 오 브리옹은 보르도 그라브(Graves) 지역의 중심, 펑싼(Pessac-Léognan)에 위치한 역사 깊은 샤토로, 16세기부터 수도원 소유로 시작해 긴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이름에 ‘Haut-Brion’이 붙어 있지만, 샤토 오 브리옹과는 별개의 독립된 샤토로서, 최근에는 건축가 필리페 스타르크(Philippe Starck)와 협업해 완공된 초현대적 와이너리와 혁신적 양조 방식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보르도에서 보기 드문 메를로·카베르네 소비뇽·카베르네 프랑이 거의 동등하게 사용되는 독특한 블렌딩 비율로 유명하며, 우아함과 개성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샤또 레 카름 오 브리옹 2023은 붉은 체리와 라즈베리, 크랜베리의 선명한 과실 향 위로 바이올렛과 장미 꽃잎, 허브와 흑연을 연상시키는 아로마가 섬세하게 펼쳐집니다. 입안에서는 2023 빈티지 특유의 맑고 투명한 과실감과 긴장감 있는 산도가 중심을 이루며, 카베르네 프랑에서 비롯된 직선적인 구조와 고운 타닌이 와인의 골격을 정교하게 형성합니다. 질감은 과도하게 무겁지 않고 매우 우아하게 전개되며, 중반부에서는 미묘한 미네랄리티와 스파이스가 깊이를 더합니다. 피니시에서는 붉은 과실과 허브, 섬세한 토양의 여운이 길고 정갈하게 이어지며, 전반적으로 현대적 감각과 클래식한 품격이 조화를 이룬 페삭-레오냥의 개성적인 빈티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