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aine Henri Richard, Charmes-Chambertin Grand Cru 2022
도멘 앙리 히샤르(Domaine Henri Richard)는 부르고뉴 코트 드 뉘(Côte de Nuits) 중심지인 쥬브레 샹베르땡(Gevrey-Chambertin)에 기반을 둔 가족 경영 도멘으로,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유기농 및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을 실천하며 떼루아의 순수한 표현을 추구합니다. 도멘은 특히 쥬브레 샹베르땡의 프리미에 크뤼와 그랑 크뤼 밭에서 뛰어난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으며, 힘과 구조, 그리고 정교한 우아함이 조화를 이루는 와인을 만들어냅니다. 그 중 샤름 샹베르땡(Charmes-Chambertin) 그랑 크뤼는 부드러움과 섬세한 아로마로 잘 알려져 있으며, 도멘 앙리 히샤르의 스타일을 가장 고급스럽게 보여주는 와인 중 하나입니다.
2022 빈티지는 부르고뉴에서 따뜻하고 안정적인 날씨 덕분에 과실이 완숙하면서도 밸런스를 잃지 않은, 풍요롭고 관능적인 스타일의 해로 꼽힙니다. 샤름 샹베르땡 그랑 크뤼 2022는 잘 익은 블랙체리와 자두, 라즈베리의 농밀한 향 위에 장미, 스미레, 그리고 흑후추와 감초의 스파이시한 뉘앙스가 겹쳐집니다. 입안에서는 풍성한 과실미와 크리미한 질감이 중심을 이루고, 견고한 탄닌과 생동감 있는 산미가 이를 단단히 지탱합니다. 따뜻한 빈티지답게 볼륨감과 관능미가 두드러지지만, 도멘 앙리 히샤르 특유의 절제된 스타일 덕분에 우아한 구조와 긴장감이 유지됩니다. 피니시는 길고 강렬하며, 지금은 과실의 힘과 에너지가 매력적이고, 장기 숙성을 통해 더 깊은 복합미와 위엄 있는 풍미로 발전할 잠재력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