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aine Jean-Claude Bachelet, Chassagne-Montrachet 1er La Boudriotte Blanc 2018
도멘 장 끌로드 바슐레는 꼬뜨 드 본 남단의 작은 마을 생또방에 자리한 가족 경영 도멘으로, 17세기부터 이어져 내려온 바슐레 가문의 오랜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3대째인 브느아(Benoît)와 장 밥티스트(Jean-Baptiste) 바슐레 형제가 운영하며, 포도밭의 생명력을 존중하는 유기농 재배와 섬세한 양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도멘은 샤사뉴 몽라쉐, 퓔리니 몽라쉐, 생또방 등지에 걸쳐 최고급 밭을 소유하고 있으며, 장기 숙성에 적합한 구조감과 미네랄리티 중심의 와인을 생산합니다. 그들의 철학은 ‘간결하지만 깊이 있는 와인’으로, 배양 효모를 사용하지 않고, 최소한의 개입으로 포도의 순수한 떼루아를 드러내는 데 집중합니다.
라 부리오뜨(La Boudriotte)는 샤샤뉴 몽라쉐의 남쪽 경사면에 위치한 일등급 포도밭으로, 따뜻한 일조량과 석회암·점토질 토양이 만들어내는 풍부함과 미네랄의 균형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18년은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 덕분에 과실의 밀도와 에너지가 뛰어난 빈티지로, 이 와인에서도 그러한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잘 익은 배와 구운 사과, 레몬 크림, 헤이즐넛, 흰 꽃의 향이 섬세한 버터 터치와 함께 피어오릅니다. 입 안에서는 크리미한 질감과 선명한 산미가 균형을 이루며, 석회질에서 비롯된 짠 미네랄리티가 와인의 구조를 잡아줍니다. 피니시에서는 구운 견과와 시트러스 제스트의 여운이 길게 이어지며, 샤샤뉴 몽라쉐 특유의 풍부함과 정제된 긴장감이 동시에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