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naud Ente, Bourgogne Aligote 2015
Arnaud Ente는 부르고뉴 뫼르소(Meursault)를 대표하는 정밀주의 생산자로, 정제된 와인 스타일과 완벽주의적인 철학으로 ‘현대의 코슈 뒤리(Coche-Dury)’라는 별명을 얻은 와인메이커입니다. 그는 아내 마리-오딜과 함께 포도 재배부터 병입까지 모든 과정을 손수 관리하며, 뛰어난 떼루아 표현력과 투명성을 지닌 와인을 만들어냅니다.
그의 Bourgogne Aligoté 2015는 뫼르소에 위치한 1938년 식재된 오래된 알리고떼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로 양조되었으며, 이처럼 단순한 AOC 와인조차도 집요할 만큼 섬세하게 다뤄집니다. 밝은 골드 컬러에 투명한 광채를 띠며, 신선한 사과와 배, 아몬드, 허니서클의 아로마가 복합적으로 피어오릅니다. 입안에서는 생기 있는 산도와 미세한 미네랄감이 정교하게 어우러지고, 마치 수정처럼 맑고 순수한 인상을 남깁니다. 피니시는 길고 깔끔하며, 알리고떼 품종의 본질을 세련되게 끌어올린 한 병으로 평가받습니다.
Arnaud Ente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이 와인은 단순한 알리고떼를 뛰어넘어, 부르고뉴 화이트의 또 다른 가능성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뛰어난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