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또레 제르마노는 피에몬테 바롤로(Barolo)의 중심지인 세라룽가 달바(Serralunga d’Alba)에 위치한 가족 경영 와이너리로, 1856년부터 포도를 재배해온 긴 전통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대의 와인은 1980년대 초, 세르지오 제르마노(Sergio Germano)가 아버지 에또레(Ettore)의 뒤를 이어 와이너리를 이끌며 시작되었습니다. 에또레 제르마노는 특히 세라룽가의 견고하고 깊은 구조감을 가장 순수하게 표현하는 생산자로 평가받으며, 각 포도밭의 개성을 강조한 단일 포도밭 바롤로(Barolo single vineyard)를 대표작으로 선보입니다.
2016년은 바롤로 역사상 손꼽히는 위대한 해로, 체레타 밭의 잠재력을 완벽히 드러낸 빈티지입니다. 향에서는 블랙체리, 로즈, 가죽, 흙 내음이 복합적으로 겹치며, 입 안에서는 단단한 타닌 구조 속에 농밀한 과실과 긴장감 있는 산미가 어우러집니다. 피니시에서는 감초, 스모크, 삼나무의 뉘앙스가 길게 이어지며, 장기 숙성 잠재력이 뚜렷한 고전적 바롤로의 전형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