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manuel Rouget, Echezeaux Grand Cru 2021
엠마뉴엘 후제(Emmanuel Rouget)는 전설적인 부르고뉴의 거장 앙리 자이에(Henri Jayer)의 조카이자 제자로, 그의 철학과 양조 방식을 계승하고 있는 생산자입니다. 앙리 자이에가 은퇴한 후, 후제는 본 로마네의 상징적인 밭들을 이어받아 ‘자이에 스타일’이라 불리는 순수한 과실, 세련된 질감, 정교한 구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그랑 크뤼 에세죠(Echézeaux)는 자이에 시절부터 이어진 상징적인 포도밭으로, 오늘날에도 후제가 생산하는 가장 주목받는 와인 중 하나입니다.
2021년은 서리와 저온으로 인해 수확량은 적었지만 클래식한 부르고뉴 스타일이 표현된 해입니다. 밝은 루비빛 속에 라즈베리, 크랜베리, 레드체리의 섬세한 아로마가 장미, 허브, 흙 내음과 조화를 이룹니다. 입 안에서는 날카롭고 선명한 산미와 세련된 타닌이 긴장감 있는 구조를 형성하며, 전통적이고 우아한 본 로마네의 개성이 드러나는 스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