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 du Rouge Gorge, 'Cuvee du Patron' 2022
끌로 뒤 후즈 고흐주의 역사는 2002년에 젊은 와인메이커 Cyril Fhal이 당시 언덕에 있어 기계를 쓰기 쉽지 않다는 이유로 기피되어 왔던 5헥타르의 포도밭을 가꾸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후 나이 든 포도나무들 (올드 바인) 을 중심으로 바이오다이나믹 농업을 실천하고 헥타르당 15~20리터 정도로 낮은 산출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양조 과정에서도 최소한의 보존제를 제외하고 첨가물을 전혀 투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뀌베 뒤 파트롱(Cuvée du Patron)’은 시릴 팔이 가장 애착을 갖고 양조한 대표 와인으로, 까리냥(Carignan) 중심의 고지대 올드 바인에서 수확한 포도를 사용하여 루시용의 잠재력을 세련된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2022 빈티지는 검붉은 체리와 자두, 말린 허브와 스파이스의 복합적인 향이 인상적으로 피어오르며, 입 안에서는 활력 있는 산도와 실키한 타닌이 조화를 이루어 경쾌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전달합니다. 무거움보다는 긴장감 있는 균형과 섬세한 질감을 강조하며, 과실의 순수함과 루시용의 햇살, 그리고 석회질 토양의 미네랄리티가 조화를 이루는 스타일입니다. 전형적인 루시용 와인의 무게감을 기대하기보다는, 자연스럽고 절제된 구조 안에서 깊은 여운과 정직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와인입니다. 지금 마셔도 좋고, 3~5년 이상 숙성하여 더 부드럽고 복합적인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