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aine Mongeard-Mugneret, Richebourg Grand Cru 2016
도멘 몽제아-뮈네레(Domaine Mongeard-Mugneret)는 본 로마네(Vosne-Romanée)에 기반을 둔 유서 깊은 도멘으로, 17세기부터 이 지역에서 포도를 재배해 온 긴 역사를 자랑합니다. 현재는 뮈네레 가문의 파스칼 몽제아(Pascal Mongeard)가 운영하며, 전통적인 양조 철학과 현대적인 세밀함을 접목해 부르고뉴의 다채로운 밭에서 30여 개 이상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리쉬부르(Richebourg Grand Cru)는 도멘의 대표적인 플래그십 와인으로, 본 로마네에서도 가장 명망 높은 그랑 크뤼 포도밭에서 생산되어 힘과 우아함의 균형을 보여주는 걸작입니다.
2016년은 부르고뉴에서 서리와 우박으로 수확량이 크게 줄었지만, 살아남은 포도는 뛰어난 균형감과 밀도를 보여주어 고품질의 와인이 탄생한 해로 평가됩니다. 도멘 몽제아-뮈네레 리쉬부르 그랑 크뤼 2016은 검붉은 체리, 블랙베리, 자두의 농축된 과실향이 중심을 이루고, 바이올렛과 장미 같은 화려한 플로럴 노트, 삼나무와 감초, 흑후추의 향신료 뉘앙스가 겹겹이 더해집니다. 입안에서는 단단한 구조와 선명한 산도가 긴장감을 유지하며, 강건한 탄닌이 와인을 지탱해 장기 숙성 잠재력을 드러냅니다. 피니시는 길고 정교하며, 꽃향기와 미네랄리티, 향신료의 여운이 오래 남아 리쉬부르의 기품을 완벽히 표현합니다. 현재도 매력적이지만 앞으로 수십 년에 걸쳐 더욱 위대한 깊이를 보여줄 수 있는 빈티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