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oît Ente, Bourgogne Chardonnay 2021
브누아 엉뜨는 세계적인 샤르도네 생산자로 손꼽히는 아르노 엉뜨의 남동생으로, 형 못지않은 실력과 감각을 지닌 부르고뉴 와인메이커입니다. 그는 1980년대 후반부터 와인 양조에 발을 들였으며, 1997년에 비로소 자신만의 포도밭을 갖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대부분이 Puligny-Montrachet에 위치한 총 4헥타르 미만의 소규모 밭과, 일부 Chassagne-Montrachet, Meursault 지역의 밭을 관리하며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힘 있고 무게감 있는 와인을 만들었지만, 2004년 수확 이후로는 철학을 바꾸어 지금의 섬세하고 긴장감 있으며 균형 잡힌 스타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그는 새 오크의 사용과 바토나주를 최소화하고, 가능한 한 와이너리 개입을 줄이며,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와인을 양조합니다. 신선함과 산도 유지에 집중하며 이른 시기에 수확하지만, 포도의 성숙도 또한 놓치지 않고, 각각의 떼루아를 정밀하게 표현합니다. 그의 와인은 집중력 있고 정제된 캐릭터를 지니며, 병에서 숙성될수록 깊이 있는 복합성과 진정한 떼루아의 개성을 드러냅니다.
브누아 엉뜨, 부르고뉴 샤르도네는 뫼르소(Meursault)를 기반으로 한 부르고뉴의 정밀주의 와인메이커, 브누아 엉뜨의 철학이 잘 반영된 입문용 화이트 와인입니다. 이 와인은 지역명 AOC이지만, 뛰어난 포도원 관리와 저수확, 자연 중심의 양조 철학 덕분에 상위 등급에 필적하는 품질을 보여줍니다. 2021 빈티지는 우아하면서도 복합적인 매력을 지닌 와인입니다. 이 와인은 코에서 레몬 제스트와 청사과, 그리고 백합과 미네랄의 미묘한 터치가 어우러진 향을 선사하며, 첫 향부터 신선한 과일의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입 안에서는 부드러운 크리미함과 선명한 산도가 조화를 이루며, 은은하게 스미는 오크 향이 와인의 구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듭니다. 마무리에서는 청량한 미네랄리티와 함께 과일의 여운이 길게 지속되어, 전반적으로 균형 잡힌 우아함과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