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Giusto a Rentennano, Percarlo 2004
중세 치스테르치오 수녀회 수도원에서 13세기 피렌체-시에나 전쟁 당시 요새로 변모한 유서 깊은 역사를 간직한 팟토리아 산 쥬스토 아 렌텐나노는 시에나 북동쪽 가이올레(Gaiole) 지구에 위치한 키안티 클라시코의 대표적 명문 도멘입니다. 현재 마르티니 디 치갈라(Martini di Cigala) 형제들이 운영하며, 2006년부터 유기농 인증을 받아 친환경 포도 재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뻬르까를로(Percarlo)는 1983년 첫 빈티지를 시작으로 이 도멘의 플래그십으로 자리 잡은 100% 산지오베제 와인입니다. 가이올레 지구 최고의 포도밭에서 포도송이 하나하나를 직접 선별하여 만들며, 품질 기준에 미달하는 해에는 아예 생산하지 않는 타협 없는 철학으로 유명합니다. 플라치아넬로, 체파렐로와 함께 토스카나 산지오베제의 컬트 와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산 쥬스토 아 렌텐나노, 뻬르까를로 2004는 바닐라, 짙은 붉은 체리, 자두, 라즈베리, 시나몬, 커런트, 바이올렛이 복합적으로 얽힌 아름다운 아로마를 보여줍니다. 흙내음, 스파이스, 검은 과실이 우아하게 어우러진 코는 섬세하면서도 집중적입니다. 입 안에서는 섬세하고 실키한 스타일에 선명한 산미가 와인을 들어올리며, 검은 과실과 스파이스의 겹겹이 쌓인 풍미가 긴 여운으로 이어집니다. 바닐라와 시나몬의 달콤한 스파이스로 마무리되는 피니시가 인상적입니다. 2004년은 특히 뛰어난 빈티지로, 비평가들이 "특별한 우아함, 순수함, 격조를 갖춘" 빈티지로 평가한 해입니다. 갓 꺾은 꽃, 스파이스, 자두, 체리의 향이 세련되게 녹아든 이 와인은 뻬르까를로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명작으로 기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