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또레 제르마노는 피에몬테 바롤로(Barolo)의 중심지인 세라룽가 달바(Serralunga d’Alba)에 위치한 가족 경영 와이너리로, 1856년부터 포도를 재배해온 긴 전통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대의 와인은 1980년대 초, 세르지오 제르마노(Sergio Germano)가 아버지 에또레(Ettore)의 뒤를 이어 와이너리를 이끌며 시작되었습니다. 에또레 제르마노는 특히 세라룽가의 견고하고 깊은 구조감을 가장 순수하게 표현하는 생산자로 평가받으며, 각 포도밭의 개성을 강조한 단일 포도밭 바롤로(Barolo single vineyard)를 대표작으로 선보입니다.
2022년은 따뜻하면서도 신선함이 살아 있는 해로, 리슬링 헤르추는 세르지오 제르마노의 실험적 감각을 보여주는 와인입니다. 향에서는 라임, 자몽, 흰 복숭아, 흰 꽃, 젖은 돌의 미네랄 아로마가 선명하게 피어나며, 입 안에서는 날카로운 산미와 미네랄이 조화를 이루어 청량한 긴장을 형성합니다. 피니시에서는 레몬 제스트와 짠 미네랄의 여운이 길게 이어지며, 독일 리슬링 못지않은 정제미와 산뜻한 에너지가 인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