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manuel Rouget, Cote de Nuits Villages 2022
엠마뉴엘 후제(Emmanuel Rouget)는 부르고뉴에서 전설적인 명성을 지닌 앙리 자예(Henri Jayer)의 조카이자 제자로, 그의 양조 철학을 가장 직접적으로 계승한 생산자입니다. 현재는 아들 기욤과 막심과 함께 도멘을 운영하며,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해 우아하면서도 힘 있는 피노 누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꼬뜨 드 뉘 빌라쥬(Côte de Nuits Villages)는 본 조르주(Bonnes Georges), 프리미에 크뤼, 에셔조 등 그랑 크뤼에 비해 접근성이 좋은 라벨이지만, 후제 특유의 섬세한 터치와 고급스러운 질감을 그대로 담고 있어 가성비 높은 와인으로 평가받습니다.
2022 빈티지는 부르고뉴에서 따뜻하면서도 균형 잡힌 기후로, 과실의 완숙미와 산미가 잘 조화를 이룬 해였습니다. 엠마뉴엘 후제 꼬뜨 드 뉘 빌라쥬 2022는 라즈베리, 체리, 크랜베리 같은 산뜻한 붉은 과실 향에 바이올렛, 장미, 은은한 허브와 스파이스 뉘앙스가 겹쳐집니다. 입안에서는 잘 익은 과실의 풍성함이 실키한 탄닌과 균형을 이루며, 활기 있는 산미가 긴장감을 불어넣습니다. 미네랄리티와 섬세한 오크의 터치가 긴 피니시로 이어지며, 지금은 신선하고 매혹적이지만 몇 년의 숙성을 통해 더욱 복합적인 풍미를 보여줄 잠재력도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