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manuel Rouget, Echezeaux Grand Cru 2019
엠마뉴엘 후제(Emmanuel Rouget)는 전설적인 부르고뉴의 거장 앙리 자이에(Henri Jayer)의 조카이자 제자로, 그의 철학과 양조 방식을 계승하고 있는 생산자입니다. 앙리 자이에가 은퇴한 후, 후제는 본 로마네의 상징적인 밭들을 이어받아 ‘자이에 스타일’이라 불리는 순수한 과실, 세련된 질감, 정교한 구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그랑 크뤼 에세죠(Echézeaux)는 자이에 시절부터 이어진 상징적인 포도밭으로, 오늘날에도 후제가 생산하는 가장 주목받는 와인 중 하나입니다.
2019년은 일교차가 크고 균형 잡힌 조건 덕분에 농축미와 신선함이 공존한 해였습니다. 체리와 라즈베리, 석류, 크랜베리의 선명한 과실 향이 장미와 제비꽃, 감초, 삼나무와 겹쳐집니다. 입 안에서는 밀도 있는 과실과 활기찬 산미, 정제된 타닌이 긴장감을 형성하며, 긴 피니시 속에서 미네랄리티와 향신료가 우아하게 이어집니다. 에너지와 우아함을 동시에 지닌 빈티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