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코 리날디 에 필리(Francesco Rinaldi & Figli)는 1870년대부터 바롤로 지역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와인을 양조해온 명문 가문입니다. 오크 숙성을 통해 장기적인 구조와 균형미를 강조하는 이들은, 바롤로의 진정한 정통성을 지켜온 생산자로 인정받습니다. 특히 브루나테(Le Brunate) 포도밭은 라 모라(La Morra)와 바롤로(Barolo) 마을 사이에 위치한 최고 등급의 크뤼로, 깊이 있는 구조와 향의 복합성, 그리고 장기 숙성 잠재력으로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명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2014년은 서늘하고 비가 잦은 까다로운 해였으나, 브루나테의 최적 입지는 품질을 지켜냈습니다.
붉은 체리와 석류, 바이올렛 향이 섬세하게 드러나며, 타르와 스파이스가 뉘앙스를 더합니다. 입안에서는 높은 산도와 날렵한 탄닌이 중심을 잡아주어 구조감이 또렷하며, 전반적으로 우아하고 클래식한 바롤로 스타일이 잘 드러나는 해입니다. 장기 숙성에서 더욱 빛을 발할 잠재력을 지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