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ffens-Heynen, Macon Pierreclos 'Tri de Chavigne' 2018
구펜스 하이넨은 벨기에 출신의 장-마리 구펜스(Jean-Marie Guffens)와 그의 아내 마르틴 하이넨(Martine Heynen)이 1970년대 말 부르고뉴 남부 마꽁(Mâconnais) 지역에 정착하며 설립한 도멘입니다. 마꽁 지역에서 보기 드문 철저한 선별 수확(Tri), 극단적으로 낮은 수확량, 장기 오크 숙성 등 대담한 양조 방식으로 “마꽁의 전설”로 불리며, 그랑 크뤼에 견줄 만한 샤르도네를 만들어낸 생산자로 평가받습니다. 그의 와인은 풍부한 과실미와 강렬한 미네랄, 정밀한 구조감이 특징입니다.
‘트리 드 샤비뉴(Tri de Chavigne)’는 피에르클로(Pierreclos) 마을 내 샤비뉴 구획에서 가장 건강하고 완벽히 익은 포도만을 엄격히 선별해 만든 cuvée로, 마꽁 샤르도네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2018년은 마꽁에서 따뜻하고 건조한 여름 덕분에 포도가 풍부하게 익으면서도, 수확기의 시원한 밤 기온이 산도를 지켜낸 해였습니다. 이 와인은 잘 익은 복숭아, 배, 구운 사과와 파인애플 같은 농밀한 과실 향에 아카시아 꽃, 헤이즐넛, 바닐라, 토스트 오크, 그리고 석회질 미네랄의 기운이 층을 이룹니다. 입안에서는 크리미하면서도 긴장감 있는 텍스처가 돋보이며, 농도 높은 열대 과실 풍미가 신선한 시트러스 산미와 조화를 이루고, 중반부에는 견과류와 스파이스, 짠기 어린 미네랄 뉘앙스가 복합미를 더합니다. 피니시는 길고 우아하며, 파워와 정밀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스타일로, 마꽁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은 아이코닉 샤르도네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