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llaud-Simon, Chablis Les Clos Grand Cru 2014
비요 시몽(Billaud-Simon) 은 1815년 설립된 전통 있는 도멘으로, 샤블리 중심부의 가장 명성 높은 구획들을 다수 소유한 생산자입니다. 샤블리의 순수함과 미네랄리티를 가장 정교하게 표현하는 하우스로 평가받으며, 2014년부터는 Faiveley 패밀리가 인수하여, 클래식한 샤블리 스타일에 더욱 정돈된 구조와 정밀함을 더했습니다. 그랑 크뤼 ‘레 끌로(Les Clos)’는 샤블리의 7대 그랑 크뤼 중에서도 가장 남향의 위치에 있어, 일조량이 풍부하고 석회질-점토 토양의 복합성이 뛰어나며, 강한 미네랄과 숙성 잠재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구획입니다.
2014년은 샤블리에서 매우 우아하고 클래식한 해로, 서늘한 여름과 맑은 가을 덕분에 산미와 구조가 탁월한 빈티지입니다. 비요 시몽 레 끌로 2014는 레몬 제스트, 백도, 흰 꽃, 젖은 조개껍질, 차분한 오크의 터치가 어우러진 복합적인 향을 지녔습니다. 입 안에서는 생동감 있는 산도와 단단한 미네랄이 중심을 잡으며, 크리미한 질감 속에 레몬 버터와 소금기 어린 피니시가 길게 이어집니다. 정제된 구조와 투명한 에너지, 그리고 숙성에 따라 허니와 헤이즐넛 뉘앙스가 더해지는 정통 샤블리 스타일의 모범적인 빈티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