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ien Le Moine, Clos de Vougeot Grand Cru 2009
루시앙 르 무앙은 1999년, 무니르(Mounir)와 로템(Rotem) 부부가 부르고뉴 본(Beaune)에 설립한 소규모 네고시앙 하우스입니다.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포도 재배를 시작한 무니르와, 디종에서 농업을 공부한 로템은 부르고뉴와 캘리포니아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양조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루시앙 르 무앙은 오직 꼬뜨 도르의 그랑 크뤼와 프리미에 크뤼만을 선별해 매해 100개 배럴 한정 생산하며, 효모 앙금(lees)과 함께 긴 숙성을 거쳐 각 빈티지와 포도밭의 개성을 정교하게 표현합니다. 20여 년간 이어온 이들의 완벽주의와 섬세한 철학은 루시앙 르 무앙을 ‘부르고뉴의 가장 순수한 목소리를 전하는 생산자’로 자리매김하게 했으며, 오늘날 전 세계 애호가들이 가장 주목하는 컬렉터즈 와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루시앙 르 무앙 끌로 드 부조 그랑 크뤼 2009는 따뜻하고 풍부한 해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은 와인으로, 잘 익은 체리와 블랙베리, 자두의 진한 향에 삼나무, 향신료, 미묘한 초콜릿 뉘앙스가 더해집니다. 입 안에서는 부드럽고 두터운 질감이 과실의 농도와 어우러지며, 세련된 산미가 와인의 밸런스를 완성합니다. 피니시에서는 농익은 과일과 미네랄, 은은한 스파이스가 이어지며, 풍부함 속에서도 우아함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