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manuel Rouget, Vosne-Romanee 2019
엠마뉴엘 후제(Emmanuel Rouget)는 전설적인 부르고뉴의 거장 앙리 자이에(Henri Jayer)의 조카이자 제자로, 그의 양조 철학을 계승한 와인메이커입니다. 앙리 자예가 1995년 은퇴하면서 도멘을 물려받은 후, 엠마뉴엘 후제는 ‘자이에 스타일’의 정수를 담은 와인을 생산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의 와인은 순수한 과실, 벨벳 같은 질감, 과도한 개입을 배제한 전통적이고도 정교한 양조로 잘 알려져 있으며, 오늘날에도 본 로마네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이름으로 꼽힙니다.
2019년은 낮과 밤의 큰 일교차와 안정적인 기후 덕분에 농밀함과 신선함이 공존한 빈티지였습니다. 본 로마네 2019는 선명한 루비빛과 함께 잘 익은 체리와 라즈베리, 크랜베리의 아로마에 장미, 오렌지 제스트, 감초가 더해집니다. 입 안에서는 응축된 과실과 생동감 있는 산미, 정제된 타닌이 균형을 이루며, 긴 피니시 속에서 미네랄리티와 향신료가 우아하게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