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gsgaard Syrah 2020
콩스가르드는 전설적인 와인메이커 존 콩스가르드(John Kongsgaard)가 1996년에 설립한 나파 밸리의 부티크 와이너리로, “The King of Napa”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순수한 테루아 표현과 정교한 양조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모든 와인은 천연 효모로 발효되고 여과나 정제를 최소화해 포도의 본질을 그대로 담아내며, 강렬한 밀도와 긴장감, 깊은 질감이 공존하는 스타일을 지향합니다. 플래그십 화이트 ‘더 저지(The Judge)’ 샤도네이를 비롯해 허드슨 빈야드와 하웰 마운틴의 시라 등은 나파를 대표하는 아이콘 와인으로 손꼽히며, 콩스가르드는 지금도 “발효의 음악(The Music of Fermentation)”을 통해 가장 순수한 나파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습니다.
콩스가르드 시라 2020은 나파 밸리의 하웰 마운틴과 허드슨 빈야드 포도를 블렌딩해 만든 와인으로, 짙은 농도와 섬세한 밸런스가 공존하는 콩스가르드 특유의 강렬한 시라입니다. 2020년은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로 포도가 완숙하며 집중도를 높였고, 덕분에 이 빈티지는 깊이와 순도가 모두 탁월합니다. 향에서는 블랙베리, 블루베리, 제비꽃, 블랙 올리브, 스모크, 삼나무, 감초의 아로마가 층층이 피어오르고, 시간이 지나며 고기향과 흙, 흑후추의 뉘앙스가 더해집니다. 입 안에서는 농밀한 과실과 실키한 타닌이 조화를 이루며, 미세한 산미가 와인의 긴장감을 살립니다. 피니시에서는 다크 초콜릿, 향신료, 미네랄의 여운이 길게 이어지며, 구조감과 우아함이 완벽히 균형을 이룹니다. 2020 빈티지는 힘과 정교함을 동시에 품은, 콩스가르드 시라의 현대적 해석이자 장기 숙성 잠재력이 뚜렷한 빈티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