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eau Pichon Longueville Comtesse de Lalande, Pauillac 2000
1850년에 피숑 롱그빌 가문의 손녀들이 샤또의 영지 중 30헥타르를 상속받으면서 시작된 <샤또 피숑 롱그빌 꽁떼스 드 라랑드>는 1855년의 그랑 크뤼 등급 구분에서 2등급을 받은 후 우수한 품질의 와인을 만들어 왔고, 2007년 이후 Frederic Rouzaud가 운영하는 샴페인 회사인 Louis Roderer에 인수되어 더욱 주목받는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로 거듭났습니다.
지롱드강 어귀에 자리 잡은 102헥타르의 포도밭에서는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를 주로 하여 쁘띠 베르도와 카베르네 프랑도 자라고 있으며, 양조 과정에서도 인위적으로 압력을 가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중력에 따라 자연스럽게 풍미가 발현될 수 있도록 시설을 구축하는 노력을 들였습니다.
샤또 피숑 롱그빌 꽁떼스 드 라랑드 2000는 진한 자줏빛 컬러를 띠고 있습니다. 블랙커런트, 크렘 드 카시스, 에스프레소, 바이올렛과 초콜릿의 향이 잔에서 피어나며, 아주 잘 익은 검은 과실 풍미와 함께 향신료, 청량한 민트, 블랙베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부드럽고 실키한 타닌에 감싸진 탄탄한 구조감, 부드럽고 긴 피니시를 보여주는 와인으로 앞으로 15년 이후까지도 숙성되는 모습을 즐길 수 있는 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