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eau Gruaud-Larose 2012
1725년에 처음 세워져 네 가문의 손을 거쳐 운영되어 온 그랑 크뤼 2등급 샤또 그뤼오 라로즈는 베이슈벨 마을 남서쪽에 위치한 82헥타르 규모의 포도밭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갈과 모래, 그리고 찰흙이 섞인 포도밭에서는 자생하는 식물들과 양, 박쥐, 그리고 벌 등의 생물들이 어우러져 최대한 자연의 질서를 존중하는 방식을 채택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포도의 생장과 관리 과정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2번의 선별을 거쳐 밭별로 발효되는 와인들을 매일 맛보고 평가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샤또 그뤼오 라로즈 2012는 잔에서 블랙체리와 블랙베리를 중심으로, 스파이시한 다크 플럼, 리코리스, 시더, 잉크 같은 향이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동시에 약간의 토스트와 향신료 뉘앙스가 감돕니다. 팔레트에서는 미디엄에서 풀 바디의 탄탄한 구조에 풍부한 과일 감각이 더해지며, 촉촉하고 촘촘한 타닌과 균형 잡힌 산도가 조화를 이루어 생동감 있는 질감을 보여줍니다. 피니시는 우아하고 매끄럽게 이어지며, 과일과 향신료의 여운이 상당히 길고 부드럽게 남는 전형적인 생 줄리앙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균형감 덕분에 지금부터 즐길 수 있으면서도 충분한 잠재력을 지닌 빈티지로 평가되며, The Wine Advocate에서는 2035년까지 즐길 수 있는 것으로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