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eau Pontet-Canet 2021
샤또 퐁테 카네는 프랑스의 보르도 메독 포이약에 위치한 와이너리입니다. 이 와이너리는 18세기 초 프랑스의 왕실 장교였던 Jean Francois Pontet에 의해 구매된 토지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어 그의 후손들이 인근 지역의 포도밭을 인수하여 면적을 확장시켜 지금은 보르도 지역에서 가장 큰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1865년에는 유명 와인 수입상인인 Hermann Cruse가 이 와이너리와 그의 120헥타르의 포도밭을 인수했습니다. Cruse 가문은 메독 지역에서 가장 위대한 와인을 만들 수 있는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였습니다. 1975년에는 코냑 가문 Guy Tesseron이 샤또 퐁테 카네를 구입하여 현재까지 이 가문이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Tesseron 가문은 샤또 퐁테 카네의 역사를 계승하고 그의 미래를 보장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2004년부터 비오디나믹 방식을 도입하여 와인 생산에 더욱 집중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 최초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포도밭의 특성을 깊이 파악하고, 와인 생산에 있어서 진정성, 실용성, 투명성을 요구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Tesseron 가문의 열정과 노력으로 샤또 퐁테 카네는 보르도 지역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가치를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1년은 보르도, 그리고 샤또에게 있어 예측불허한 큰 도전을 안겨준 해였습니다. 예년보다 빨리 꽃봉오리가 맺혔고 (3월 중순), 그 뒤 갑작스러운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3월 말) 5월의 개화를 넘겨 6월에는 큰비가 내리기도 했고, 보통 서로 다르게 익어가는 포도들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완숙되는 등의 이변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샤또는 제때 밭을 갈고(tillage), 당해 구축 완료된 식물 연구팀이 적기에 조처를 한 덕분에 역대 빈티지와 비교했을 때도 전혀 밀리지 않고 고평가받는 와인을 만들어 냈습니다.
샤또 퐁테 카네 2021은 붉은 가넷 빛을 띄는 깊은 와인으로, 향나무, 블랙커런트, 흑연과 같은 향신료 향이 복합적으로 드러납니다. 입에 머금었을 때는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질감을 보여주며, 탄탄한 타닌이 와인의 구조감에 기여합니다. 목으로 넘어갈 때는 오크(참나무) 향, 초콜릿, 검은 과일 향이 오래도록 지속되는 긴 피니시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