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nri Naudin-Ferrand, Hautes Cotes de Beaune 'Orchis Mascula' 2019
앙리 노댕 페랑 도멘은 오트 코트 드 본(Hautes-Côtes de Beaune) 지역에 뿌리를 둔 가족 경영 와이너리로, 현재는 끌레어 노댕(Claire Naudin)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포도밭에서 화학적 개입을 배제한 자연 친화적 방식과, 양조 과정에서 자연 효모, 최소한의 황 사용, 무여과·무정제를 통해 테루아의 순수한 표현을 추구합니다.
‘Orchis Mascula’는 도멘의 실험적이고 개성적인 레인지로, 라틴어 이름은 들꽃 난초(Orchis)에서 따온 것으로, 자연과 생명력에 대한 그녀의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2019년은 따뜻하면서도 균형 잡힌 기후 덕분에 잘 익은 과실과 신선한 산도가 공존한 빈티지였습니다. Orchis Mascula 2019는 체리, 라즈베리, 크랜베리 같은 붉은 과실 향이 중심을 이루며, 장미, 제비꽃, 감초, 삼나무, 흙 내음이 복합적으로 겹쳐집니다. 입안에서는 밝고 투명한 과실 풍미가 생동감 있는 산미와 실키한 타닌과 조화를 이루며, 중반에는 허브와 은은한 스파이스, 석회질 미네랄이 입체감을 더합니다. 피니시는 길고 정제되며, 전반적으로 자연주의적 감각이 살아 있는, 섬세하면서도 활기찬 오트 코트 드 본의 매력적인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