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manuel Rouget, Vosne-Romanee 2015
엠마뉴엘 후제(Emmanuel Rouget)는 전설적인 부르고뉴의 거장 앙리 자예(Henri Jayer)의 조카이자 제자로, 그의 양조 철학을 계승한 와인메이커입니다. 앙리 자예가 1995년 은퇴하면서 도멘을 물려받은 후, 엠마뉴엘 후제는 ‘자예 스타일’의 정수를 담은 와인을 생산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의 와인은 순수한 과실, 벨벳 같은 질감, 과도한 개입을 배제한 전통적이고도 정교한 양조로 잘 알려져 있으며, 오늘날에도 본 로마네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이름으로 꼽힙니다.
2015년은 따뜻하고 이상적인 조건이 이어진 위대한 빈티지로, 힘과 농도, 균형을 모두 갖춘 해였습니다. 본 로마네 2015는 짙은 루비빛을 띠며 블랙체리, 잘 익은 라즈베리, 자두의 풍성한 과실 향이 장미, 감초, 삼나무, 향신료와 어우러집니다. 입 안에서는 벨벳 같은 타닌과 풍부한 과실 농도가 집중력 있는 구조를 이루며, 깊고 긴 피니시로 이어지는 힘 있는 와인입니다. 장기 숙성에 탁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