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eau Rayas, Chateauneuf-du-Pape Reserve 2006
샤또 하야스(Château Rayas)는 론 남부 샤토네프 뒤 파프(Châteauneuf-du-Pape)에서 가장 독보적이고 전설적인 도멘 중 하나로, 와인 애호가들에게는 ‘컬트 와인’이라 불립니다. 19세기 중반부터 레이노(Reynaud) 가문이 경영해왔으며, 오늘날에도 가족이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샤또 하야스의 가장 큰 특징은 이 지역에서 드물게 자갈밭이 아닌 모래 토양 위에서 포도를 재배한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와인은 힘과 중량감보다는 놀라울 만큼의 우아함과 섬세함, 그리고 독창적인 아로마를 표현합니다. 또한, 하야스는 거의 전적으로 그르나슈(Grenache) 단일 품종으로 리저브 와인을 양조하며, 전통적 양조 방식과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얻은 순수한 과실을 바탕으로 다른 어떤 샤토네프 뒤 파프와도 차별화된 개성을 보여줍니다.
따뜻한 여름과 선선한 수확기를 보낸 2006년은 완숙한 과실과 신선함이 조화된 빈티지입니다. 잘 익은 체리와 딸기, 말린 허브, 오렌지 껍질, 송진 향이 어우러지며 향이 깊고 맑습니다. 입 안에서는 농축된 붉은 과실과 감초, 향신료가 부드럽게 퍼지고, 실크 같은 탄닌과 균형 잡힌 산도가 긴 여운을 남깁니다. 지금 마시기에도 매혹적이며, 하야스 특유의 투명하고 우아한 질감이 잘 드러나는 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