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dric Bouchard Roses de Jeanne 'VV-Cote de Val Vilaine' Blanc de Noirs 2019
세드릭 부샤 (Cédric Bouchard)는 샹파뉴 지역 안에서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꼬뜨 데 바' (Cote des Bar)의 떠오르는 스타 생산자입니다. 아버지가 운영하던 와이너리를 물려받는 대신 '단일 포도밭, 단일 품종, 단일 빈티지'라는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2000년 1헥타르의 포도밭에서 와인 생산을 시작합니다. 여러 빈티지와 품종의 포도를 블렌딩하여 만드는 일반적인 샴페인과는 전혀 다른 그의 와인은 시간이 지나며 그만의 개성으로 인정받아 명성을 얻게 됩니다.
꼬뜨 데 바 지역은 샹파뉴 지방의 남쪽에 자리잡고 있어 기후도 상대적으로 온화하고, 토양도 부르고뉴 최북단의 샤블리의 것과 유사한 석회질 찰흙이 주를 이룹니다. 그런 덕분에 다른 지역에 비해 피노 누아만을 사용하여 만드는 '블랑 드 누아'의 양조에 특화되어 있고, 타지역에 비해 더 꽉 차고 부드러운 풍미를 보입니다.
별도로 도사주를 하지 않아 다른 샴페인보다 병 내 압력이 낮고, 그로 인해 부드럽고 크리미한 기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향긋한 붉은 과실 향을 드러내고자 하는 부샤의 성향상 효모 앙금 숙성 (lee aging) 기간이 15개월로 짧은 것도 특징입니다. 포도 재배부터 병입까지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만 진행되어 매년 300~500 케이스만 소량 생산되는 희소성 높은 샴페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