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mond Vatan, Sancerre Clos la Neore 2016
에드몽 바땅(Edmond Vatan)은 상세르(Sancerre)를 넘어 루아르 밸리 전체에서도 가장 신비롭고 상징적인 생산자로 평가받는 인물로, 극소량 생산과 철저한 비공개적 행보로 전설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단 하나의 밭인 끌로 라 네오헤(Clos La Néore)만을 소유·양조하며, 현대적인 기술이나 스타일링을 철저히 배제하고 오직 떼루아와 시간의 힘에 맡기는 방식을 고수합니다. 부싯돌(silex) 토양에서 비롯된 강렬한 미네랄리티와 압도적인 집중도는 일반적인 상세르의 범주를 넘어서는 깊이를 보여주며, 바땅의 와인은 ‘화이트 와인도 얼마나 위대해질 수 있는가’를 증명하는 상징적인 기준점으로 여겨집니다.
에드몽 바땅 상세르 끌로 라 네오헤 2016은 비교적 서늘하면서도 성숙도가 매우 이상적으로 형성된 2016 빈티지의 조건을 반영해, 레몬 제스트와 라임, 풋사과의 선명한 시트러스 향 위로 부싯돌과 연기, 젖은 돌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미네랄 뉘앙스가 깊이 있게 펼쳐집니다. 입안에서는 과실의 양감보다 압축된 에너지와 긴장감이 중심을 이루며, 날카롭지만 정교하게 다듬어진 산도가 와인의 골격을 단단히 세워 줍니다. 질감은 단단하고 밀도 높게 응축되어 있으나 거칠지 않고, 피니시에서는 염기감과 함께 거의 짠맛에 가까운 미네랄 여운이 길고 강렬하게 이어집니다. 전반적으로 2014보다 더욱 직선적이고 구조적인 인상을 주는 빈티지로, 지금은 다소 엄격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장기 숙성을 통해 압도적인 복합미와 깊이를 보여줄 잠재력이 분명한 스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