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ienne Sauzet, Bourgogne Blanc Chardonnay 2021
도멘 에티엔 소제(Domaine Etienne Sauzet)는 20세기 초 에티엔 소제가 퓔리니 몽라쉐 마을에 포도밭을 구입하며 시작된,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의 최상위 도멘 중 하나입니다. 4대째 이어온 가문의 전통을 현재는 에티엔의 증손녀 에밀리와 그녀의 남편 브누아 리포가 이끌고 있습니다. 비오디나믹 농법으로 관리된 포도를 자연 효모로 발효하고, 리(lees) 위에서 10~12개월 숙성하는 전통을 지금도 그대로 지키며,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의 기준점"이라는 명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부르고뉴 블랑은 소제 라인업의 입문점이지만, 그 원료만큼은 결코 타협하지 않습니다. 퓔리니 몽라쉐 코뮌 내 3개 파셀과 뫼르소 하단부의 포도를 블렌딩하여 만들며, 브누아 리포 자신이 "꼬뜨 도르 레이블을 붙여도 손색없다"고 말할 만큼 아펠라시옹 등급을 훌쩍 뛰어넘는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에티엔 소제, 부르고뉴 블랑 샤르도네 2021은 시트러스와 흰 복숭아, 배, 아카시아 꽃의 섬세하고 집중적인 코를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다소 절제된 모습이지만 충분한 디캔팅 후 농도감 있고 순수한 과실미가 열립니다. 입 안에서는 탄탄하고 긴장감 있는 산미와 함께 레몬 제스트, 클레멘타인, 밀랍의 뉘앙스가 점층적으로 쌓이며 깔끔하고 긴 피니시로 이어집니다. 2021년의 혹독한 냉해가 역설적으로 극소량의 포도에 집중도를 부여한 빈티지로, 지금보다 2026년 이후 더욱 진가를 발휘할 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