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manuel Rouget, Vosne-Romanee 2012
엠마뉴엘 후제(Emmanuel Rouget)는 전설적인 부르고뉴의 거장 앙리 자예(Henri Jayer)의 조카이자 제자로, 그의 양조 철학을 계승한 와인메이커입니다. 앙리 자예가 1995년 은퇴하면서 도멘을 물려받은 후, 엠마뉴엘 후제는 ‘자예 스타일’의 정수를 담은 와인을 생산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의 와인은 순수한 과실, 벨벳 같은 질감, 과도한 개입을 배제한 전통적이고도 정교한 양조로 잘 알려져 있으며, 오늘날에도 본 로마네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이름으로 꼽힙니다.
2012년은 서리와 우박으로 수확량이 적었지만, 남은 포도는 농축도가 높고 균형이 뛰어났던 해였습니다. 본 로마네 2012는 검붉은 체리와 라즈베리, 바이올렛의 아로마에 삼나무, 감초, 은은한 스파이스가 겹쳐지고, 입 안에서는 응축감 있는 과실미와 단단한 타닌, 선명한 산미가 긴장감 있는 구조를 형성하며, 숙성 잠재력이 큰 클래식한 빈티지의 면모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