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 Burlotto 피에몬테 베르두노를 대표하는 역사적인 생산자로, 바롤로의 전통적 미학을 가장 순수한 형태로 보존해 온 도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부를로토는 장기간 대형 슬로베니안 오크 숙성과 절제된 양조를 통해 과도한 농도나 오크 캐릭터를 배제하고, 네비올로 품종이 지닌 향의 복합성과 구조적 긴장감을 중심에 둔 스타일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끌리비(Acclivi)’는 여러 경사진 단일 포도밭에서 선별한 포도를 조합해, 베르두노 특유의 우아함과 향신료 같은 섬세함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와인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롤로 아끌리비 2008은 말린 체리와 장미 꽃잎, 감초와 허브의 향이 차분하게 펼쳐지며, 숙성을 거치며 드러나는 가죽과 흙내음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집니다. 입안에서는 산도가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있으면서 타닌은 충분히 녹아들어 부드럽고 정제된 질감을 보여주며, 베르두노 특유의 우아한 구조와 균형미가 긴 여운으로 이어집니다. 전반적으로 클래식한 바롤로의 숙성미를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는 상태입니다.
The Wine Advocate의 Antonio Galloni는 2012년 이 와인을 시음하며 "생산자 특유의 스타일 정수를 담아낸 아름다운 와인으로, 깊이 있는 표현력과 클래식한 구조감이 훌륭하게 조화를 이룬다. 다크 레드 체리, 꽃, 감초, 민트의 향과 풍미가 근육질이면서도 생동감 있는 피니시를 감싸 안는다. ‘클래식하고 금욕적인 바롤로’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이며, 2018년부터 2028년까지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빈티지를 포함해 부를로토의 와인들은 전반적으로 매우 탄탄한 완성도를 보여준다. 최근 몇 년 사이 이 와이너리는 품질 면에서 큰 도약을 이뤘다. 이곳의 전통적인 스타일은 여전히 다소 개성이 강하고 독특하지만, 시간을 들여 이 바롤로들을 탐구하려는 독자라면 충분히 보상받을 것이다." 라고 평하며 94점을 부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