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manuel Rouget, Vosne-Romanee 2017
엠마뉴엘 후제(Emmanuel Rouget)는 전설적인 부르고뉴의 거장 앙리 자예(Henri Jayer)의 조카이자 제자로, 그의 양조 철학을 계승한 와인메이커입니다. 앙리 자예가 1995년 은퇴하면서 도멘을 물려받은 후, 엠마뉴엘 후제는 ‘자예 스타일’의 정수를 담은 와인을 생산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의 와인은 순수한 과실, 벨벳 같은 질감, 과도한 개입을 배제한 전통적이고도 정교한 양조로 잘 알려져 있으며, 오늘날에도 본 로마네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이름으로 꼽힙니다.
2017년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고른 성숙이 가능했던 해로, 과실미와 신선함이 잘 살아 있습니다. 본 로마네 2017은 라즈베리, 딸기, 장미의 화사한 향에 약간의 허브와 스파이스가 섬세하게 어우러지며, 입 안에서는 부드럽고 실키한 타닌과 활기찬 산미가 경쾌한 구조를 만들고, 우아하면서도 친근한 매력을 보여줍니다. 비교적 일찍 접근하기 좋은 스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