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manuel Rouget, Vosne-Romanee 2023
엠마뉴엘 후제(Emmanuel Rouget)는 전설적인 앙리 자이예(Henri Jayer)의 조카이자 제자로, 그의 철학과 양조 방식을 직접 계승한 인물입니다. 현재는 아들 기욤과 막심과 함께 도멘을 운영하며,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해 전 세계 애호가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부르고뉴 생산자 중 하나로 꼽힙니다. 특히 본 로마네(Vosne-Romanée)는 ‘부르고뉴의 심장’이라 불리는 마을로, 부드러움과 강렬함, 우아함과 관능미가 동시에 살아 있는 피노 누아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후제의 본 로마네는 마을 와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랑 크뤼를 연상시키는 집중도와 세련미를 담고 있어, 수집가와 애호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엠마뉴엘 후제 본 로마네 2023은 체리와 산딸기, 크랜베리의 정교한 붉은 과실 향 위로 장미 꽃잎과 은은한 스파이스, 미묘한 흙 내음이 겹쳐지며 매우 섬세한 아로마를 전합니다. 입안에서는 2023 빈티지 특유의 균형 잡힌 산도와 실키하게 정돈된 타닌이 조화를 이루고, 과실의 순수함과 미네랄이 부드럽고 유려한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전반적으로 우아함과 관능미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레드와인으로, 본 로마네의 매력과 후제 특유의 정제미가 긴 여운 속에 또렷하게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