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eau Gruaud-Larose 2011
1725년에 처음 세워져 네 가문의 손을 거쳐 운영되어 온 그랑 크뤼 2등급 샤또 그뤼오 라로즈는 베이슈벨 마을 남서쪽에 위치한 82헥타르 규모의 포도밭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갈과 모래, 그리고 찰흙이 섞인 포도밭에서는 자생하는 식물들과 양, 박쥐, 그리고 벌 등의 생물들이 어우러져 최대한 자연의 질서를 존중하는 방식을 채택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포도의 생장과 관리 과정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2번의 선별을 거쳐 밭별로 발효되는 와인들을 매일 맛보고 평가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샤또 그뤼오 라로즈 2011는 깊이있는 루비, 퍼플 컬러를 띠며, 블랙커런트, 플럼 같은 다크 베리 계열과 함께 담배잎, 토바코 박스, 스파이스, 흙의 노트가 복합적으로 느껴지고, 오크와 약한 시가 박스 향도 어우러진 구조감 있는 아로마가 먼저 다가옵니다. 입 안에서는 미디엄에서 풀 바디의 질감 속에 검은 과일의 농축된 풍미가 중심이 되며, 스파이스, 토스트 오크와 미네랄 감각이 조화를 이루고, 타닌은 아직 단단하지만 잘 통합되어 균형을 잡아주며 산미와 함께 전체적인 구조감을 형성합니다. 피니시에서는 과일과 스파이스, 오크 감각이 길게 이어지면서 섬세하고 미묘한 여운을 남기며, 그뤼오 라로즈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견고한 마무리를 보여주는 와인입니다. The Wine Advocate에서는 2029년까지 숙성되는 모습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