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졸리(Nicolas Joly)는 ‘전 세계 바이오다이내믹 와인의 아버지’라 불리는 인물로, 그의 가문이 소유한 Clos de la Coulée de Serrant는 단일 밭 자체가 하나의 AOC로 인정받는 희귀하고 역사적인 포도밭입니다. 1130년 시토회 수도사들이 개척한 이 경사면의 밭은 루아르 계곡에서도 가장 뛰어난 셰닌 블랑(Chenin Blanc) 산지로 손꼽히며, 졸리 가문은 1980년대부터 일찍이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을 도입해 자연의 리듬을 온전히 반영한 와인을 생산해 왔습니다. 오늘날 Coulée de Serrant는 강렬한 에너지, 깊이, 그리고 해마다 독자적인 개성을 드러내는 유일무이한 스타일로 전 세계 애호가들에게 ‘살아 있는 전설’과 같은 존재로 평가받습니다.
니콜라 졸리, 꿀레 드 세랑 2024은 서늘하고 습도가 있었던 빈티지의 특징을 반영해, 맑은 골드 컬러에 녹색 기운을 띠며 처음에는 다소 닫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며 레몬 껍질, 그린 애플, 배와 함께 흰 꽃과 카모마일, 은은한 허브 향이 드러나고 이어 꿀, 밀랍, 젖은 돌 같은 미네랄리티가 층을 더하며 나타납니다. 팔레트에서는 날카롭고 직선적인 산도가 중심을 잡으며 레몬과 퀸스, 미묘한 꿀 뉘앙스가 오일리한 질감 위에 얹히지만 전반적으로는 무겁지 않고 긴장감 있게 전개되며, 피니시는 짭짤한 미네랄과 함께 길고 드라이하게 이어지는, 전통적인 풍만함보다는 절제와 구조, 그리고 선형적인 에너지에 초점을 맞춘 클래식한 스타일의 빈티지입니다.